투자 이야기

호주에서 주식투자 하기 2

Savvylicorice 2021. 10. 6. 20:25

 

작년부터 조기은퇴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시작한 주식투자.

이번년도에는 10년넘게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팔면서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내가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하자 본인은 주식= gamble 도박 이라고 생각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미 조기은퇴를 이룬 파이어족들에게 투자는 필수 이며, 그 중 주식투자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이 도박이 되는걸 피하려면 주식을 사고 팔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주식을 구입하여 오래도록 가지고 있어야 함은 워렌버핏도 언급한 내용이다 (buy and hold).

 

워렌 버핏은 11살때 처음으로 본인과 누나를 위해 한 회사의 주식을 3개씩  구입하였고

주가가 조금 올라가자 그주식을 팔아 약간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본인이 팔았던 주식이 거의7배 까지 올라간것을 본 워렌버핏은  투자에는 인내가 필요함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주식투자를 언제 하는것이 좋은가?

주식이 많이 올라있는데 지금 사면 손해보는걸까 ? 라는 질문들을 들었다. 워렌버핏은 주식투자를 언제 시작해야 좋은가라는  질문에 ‘여유자금과 저축된 돈이 있으면 시작하라’ 고 언급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주식투자 관련책을 적어도 3권정도 읽고 주식에 대한 이해를 한후, 본인의 자금을 마련하여 시작하면 된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꾸준히 20-30년을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해야한다고 많은 파이어족들은 언급한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 ?

워렌버핏은 아내에게 남긴 유언장에  본인이 죽는다면 90%의 자산을 인덱스 펀드에 넣으라고 했다고 한다. 인덱스 펀드란 주식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지수 펀드를말한다. 물론 요즘은 인덱스 펀드 종류가 엄청많아 펀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식시장에 있는 전체 주식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별주식에 투자했을때와 비교해 인덱스 펀드 투자는 위험성을 크게 낮춘 주식투자이며, 개별주식투자 처럼 어려운 주식공부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이 쉽게 시작할 수있다.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다면 인덱스 펀드를 시작하자.

 

Vanguard의 창시자 John Bogle 의 책인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을 읽어보면 인덱스 펀드의 좋은점을 죄다 알 수 있다.

 

요즘에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ETF (Exchange trade fund)에 투자하는 파이어족들이많다.

 

ETF는 인덱스 펀드의 단점을 보완한 펀드이며, 실제 주식처럼 실시간 사고 파는것이 가능하고 비용이 보통은 인덱스 펀드보다 저렴하다.

 

아래는 내가 현재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VAS

  • 호주 주식시장 ASX 에 있는 300여개 호주기업에 투자하는 ETF
  • 비용 0.1% p.a

VGS 

  •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약 1500 기업에 투자하는 ETF (호주 제외)
  • 미국에있는 기업들이  약 69.5% 를 차지함
  • 비용 0.18% p.a

IVV (iShares S&P 500 ETF)

  •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
  • 비용: 0.04%

SPY (SPDR S&P 500 Trust ETF)

  • IVV 와 똑같이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
  • 비용:0.095%

NDQ (Nasdaq 100 index ETF)

  • 나스닥에 있는 100기업을 추종하는 ETF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아마존, 테슬라등이 포함되어있음)
  • 비용: 0.48% p.a

위의 4가지는 모두 ETF들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뱅가드 호주인덱스 펀드와 인터네셔널 인덱스 펀드 또한 조금 가지고 있다.

 

호주에서 파이어족으로 유명한 Aussie Fire Bug또한 VAS와 VGS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사람의 경우 호주 주식에 상당히 많이 투자하고 있다. 이유는 Franking credit 때문. 이사람은 본인의 Net Worth를 늘 업데이트 하는데 곧 밀리어네어가 된다. 젊은 호주 남자인데 대단하다!

 

NDQ에 지금은 투자를 멈춘 상태인데 이유는 Fee가 0.48%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다.  나는 주식을 CommSec Pocket으로 시작했는데 그때 CommSec Pocket안에 들어가있는 몇개 안되는 ETF 중 하나였던 NDQ.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이 ETF에 들어간 기업들만 보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차피 여기 들어있는 큰비중을 차지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등의 주식들은 VGS, IVV 그리고 SPY에도 중복되어 들어있는 종목들이다.

 

CommSec Pocket는 Commonwealth Bank 에서 만든 간단하게 주식투자를 할수있는 App이다.

초보자로서 시작하기에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브로커 비용이 한번 거래당 $2 밖에 안하므로..

($1000 이하 투자시에는 항상 $2)

 

더이상 돈을 넣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투자한 돈을 뺄 생각은 없고 이변이 없는한 20-30년 정도 묻혀둘 생각이다.

 

NDQ의 경우 7월에 DIVIDEND 수익률이 상당히 높았다. 주식 한개당 1불이 넘는 수익률이었다. 위에 언급한 ETF에 비해 한 주당 1불이 넘는것은 수익률이 상당히 좋았다고 볼수있다.

 

SPY의 경우에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규모의 미국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데 처음 주식을 시작할때 투자를 하였으나 지금은 IVV 로 바꾸어서 투자하고 있다. 이 둘의 다른점은 운용회사가 다르다는 것뿐인데 바꾼이유는 세금때문.

 

SPY의 경우는 미국에 근간을 둔 (USA Domicile) ETF이기 때문에 미국세금을 내야하고 세금폭탄을 맞지않으려면 3-4년에 한번씩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야한다. 또한 나중에도 내가 죽었을때 estate tax문제 가 있어서 나에게는 여러가지로 너무 복잡한듯 하여 IVV로 갈아탔다. 

 

IVV의 경우는 VAS처럼 호주세금만 신경쓰면 된다. 미국세금이랑은 상관없이…

 

이번달에는 갖고있는 대부분의 주식ETF에서 수익이 나오는 달인데, 얼마나 수익이 나왔는지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대부분 내가 가진 ETF들은 분기마다 수익을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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