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Early Retirement Extreme (A philosophical and practical guide to financial independence) by Jacob Lund Fisker
나는 책을 구입전에 보통 미국 아마존 리뷰를 먼저 보는 습관이 있다.
리뷰가 많다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읽었다는 의미.
이책의 리뷰는 Tim Ferris의 THE-4 HOUR WORKWEEK 처럼 책내용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과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의 리뷰로 정확히 갈린다.
어떤사람은 말도안되는 헛소리를 써놓았다고 리뷰를 단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느끼는건 , 아무리 책 내용이 뛰어나고 도움이 되어도 리뷰가 좋지않게 달린것도 많다는것. 그냥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 개인차 인거같다. 제목, 목차, PREVIEW를 조금 보고 나에게 맞는책이면 읽는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어떤책이든 배울점은 반드시 있다는것. 정말 RUBBISH가 아닌이상.
Jacob Fisker 또한 frugal한 삶을 살면서 저축을 열심히 하여 젊을때 조기 은퇴한 사람들중 한명이다.
책을 읽고보니 제목을 참 잘지은것 같다. 이책에 나온 내용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좀 극단적인 이다 싶은 내용들이 꽤 많다.
제목 그대로 , 책의 절반은 은퇴에 대한 삶의 철학적인Philosophical한 내용이 담겨있고, 그 이후 절반은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저자의 직업은 physicist 물리학자 이다. 물리학자 답게 책 내용도 수학적인 계산으로 열거한내용이 꽤 많다. 내 고등학교때 물리선생님도 참 특이했었는데 이사람도 참 특이하다. 아인슈타인을 상상하면 될듯하다.
가령, 이런내용도 있다.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다면 비를 덜맞기 위해 뛰어야 하느냐에 대한 해답을 면적과 속도와 연관지어 설명하면서 걸어가야 비를 덜맞는다고 말해준다.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야 할까 랩탑을 사야할까?
이 저자는 모든사람들에게 르네상스 맨이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르네상스 맨이란 모든것을 (집수리, 음식마련, 자전거 고치기, 자동차 고치기 등등) 혼자 할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한번 망가지면 끝인 랩탑을 살것이 아니라, 모니터가 망가지면 본체를 두고 모니터만 수리 및 교체할수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야한다고 말한다.
겨울 점퍼는 어떨까 ? 점퍼를 고를때 지퍼 보다는 단추가 달린 점퍼를 선택한다.
왜냐, 지퍼는 망가지면 내가 고치기가 힘든반면 단추는 내가 쉽게 고칠수 있기 때문에, 버리지않고 고쳐서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우면 방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히터를 사용하는 대신 거실에 텐트를 치고 몸을 많이 움직이라고 되어있다. 물리학적으로 공기를 대우는것은 에너지가 엄청 많이 들고 더군다나 따뜻함이 오래가지않아 굉장히 비 효율적이라고 한다.
한국의 난방텐트 들 이 책에서 힌트를 얻은걸까 ? 똑똑한 한국인들이다.

계란을 저을때 위스커는 필요없다. 계란을 풀때 우리는 그냥 포크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빨래를 하고난뒤 바구니는 필요도 없다. 그냥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 백을 이용하거나, 빨래가 얼마 없을때는 어깨에 빨래를 그대로 걸치고 빨래줄에 걸어라. 그럼 바구니에서 빨래를 꺼내서 널을때 허리숙일 일이 없어 내 허리건강에도 좋다.
물건을 자꾸 사게 되는것을 어떻게 하면 피할수 있는가? -
사고싶은 물건의 WISH LIST를 만들어라.
날짜와 함께 사고싶은 물건을 쓰고 30일을 기다린다.
대부분의사람들은 30일 이후 그물건대신 사용가능한 대안을 찾아내고, 그 물건 없이도 살수있는 법을 배우게된다.
그럼,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어떻게 없애야 하는가?
물건구입시 어떤 기준으로 구입해야하는가?
음식비용을 아끼는 법은 무엇인가 ? 무슨 음식을 해 먹을까 고민할때
레시피를 찾고 나서 장을 보게되면, 자잘하게 사야할것들로 가득차 버린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재료들을 먼저확인후 내가 가지고있는 재료에 대한 레시피를 찾아라.
이 책은 이렇게 내가 궁금해하던 내용의 해답들로 가득차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아이디어에 웃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정말 기발하다.

그런데 이유없는 기발함이 아니라 과학에 근거를 두고 제안을 한다.
저자는 내가 지향하는 MINIMAL LIFE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Fisker의 조언대로 나는 다음번 후라이팬은 테팔 의 코팅 팬이 아닌 IRON 이나 스텐레스 스틸을 살 것이다. 그래서 평생 사용할것이다.
FIRE를 이루었던 모든 사람들은 바로 FISKER같은 아끼는 삶을 살았다.
나같은 월급쟁이가 좀더 쉽게 FIRE에 다가갈 수 있게 많은 조언들을 이책에서는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