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호주 시드니 일상 – 현재 호주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그리고 K mart after lockdown 본문
<현재 호주의 상황>
107일 만에 드디어 시드니에도 ‘자유’ 가 찾아왔다. NSW는 케이스 숫자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어 오늘은 406명이 나오고 DOUBLE DOSE 백신 맞은 사람의 수는 80%에 달해간다.
빅토리아 의 경우 케이스 숫자가 2000명 이상으로 늘고있지만..
현재 호주 국민 절반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Isolation 을 하다>
107일 동안 본인 집 기준으로 5km 밖으로는 일이나 응급상황이 아니면 나갈 수가 없었고, 더군다나 간호사로 일하는 우리부부는 병원에서 근무를 했기때문에 casual contact 과 close contact을 피할 수 가 없었다. 중간 중간 코비드 테스트도 많이 받았고, CLOSE CONTACT으로 1주일간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ISOLATION을 해야한적도 있다.
ISOLATION할때 경찰들이 일주일에 한 3번 정도 집 앞에 찾아오는데 그때 전화를 받으면 문밖에 나가 집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병원의 상황>
내가 다니는 병원 수술실은 모든 직원이 늘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취과 간호사와 마취과 의사들은 환자들 INTUBATION시에 고글 및 가운까지 입어야 했다. 나는 사립병원에 근무하지만 공립병원이 감당을 못할것에 대비해 우리병원도 코비드 환자 침상을 50여개 마련하였고 한 수술방을 코비드 환자를 받고 치료하기 위해 준비를 완료해둔 상태였다.
백신 허브에 자청해서 나갔던 간호사들도 백신률이 80%에 가까워지면서 대부분 병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8시간 동안 N95를 하고있으면 숨도 가쁘고 답답하고 산소부족인지 나중엔 두통까지 생긴다. 하루일이 끝나고 마스크를 벗으면 내 얼굴과 귀에 남는 그 마스크 자국..
보호가운을 입고 일하면 수술실이 온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난 여름에도 땀이 안나는 사람인데…
살다 살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어렸을때 영화에서나 보았던 방독면을 차고 길거리를 거닐던... 그런 미래 를 그린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속에 내가 살고있다는것 같다.
<After lockdown>
오늘은 누나가 산 무지개색 popit 팔찌를 둘째가 자꾸갖고 싶다하여 쇼핑센터를 다녀왔다. 이 쇼핑몰 안에 KMART가 있는데 KMART에서 쇼핑하는걸 즐기는 나로서.. 그냥 집으로 갈 수가 없었다. 물론 사야할것들 목록을 한 달 전부터 적어놓기도 했었고.
K MART에 들어가려면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앞의 직원에게 보여주고 QR CODE Sign in까지 해야한다. 복잡하긴 하지만 뭔가 안전한 느낌.
내 목표들과 현재 asset 현황, 저축상황, 모기지상황, habit tracker 등을 자석판에 붙여놓고 매일 보기위해 자석 화이트보드를 구입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자동차인 현대 제네시스 의 차 안 밖 사진까지 붙여놓았다. (GV 80)
얼마 전 우리의 애마 10년된 코롤라를 끌고 가족끼리 나갔는데 제네시스가 지나갔다. 차가 멋지길래 남편한테 물어보니 ‘한국 현대 제네시스’ 라고 했다. 차가 정말 멋지고 고급지게 보였다!
대한민국 만세다 . 쵝오. 저렇게 멋진 차도 만들어 내다니.
나는 남편과 반대로, 차를 볼때는 겉의 색깔, 의자 시트커버, 수납공간, 에어컨이 어디에 붙어있나, blind spot센서가 있나 없나 이런것만 본다. 남편은 이런 겉만 보는 나를 어이없어 하지만…
난 예쁘고 기능많은게 좋다.
Kmart 에 간김에 곧 크리스 마스라서 트리와 트리 장식 몇개, 그리고 도어 리스를 구입했다.
돈 아끼고싶어 안살까 하다가 이제 3살이 곧 되는 둘째에게도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를 장식하고, 케익을 먹고, 선물을 받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 이라는 추억을 만들어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다.
아이에게 남는건 어린시절 부모와 함께했던 그런 추억이 아닐까 싶다.
나도 어렸을때 크리스마스 마다 아빠가 뒷산에서 소나무를 잘라와 화분에 넣어 방에 놓아주면 동생과 신나게 장식을 하고 생크림 케익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금요일은 피자데이, 토요일은 가족이 함께 보드게임 하는날 , 저녁은 늘 온가족이 함께 먹는것..
이런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주고싶다.
참고로 KMART에서 내가 구입한 트리는 1.8m Kingston Pine Green Tree 이다. 가격은 $49불.
다른곳이랑 비교해보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나는 1.8m 면 작은 우리집에 너무 큰게 아닐까 싶었는데 딱 적당하게 예쁜 크기였다.
매뉴얼에 쓰여있는데로 큰가지들을 바닥과 평행할정도로 내린뒤 작은 가지들을 펴고, 작은 가지들의 끝을 v 자 모양으로 살짝 꺾어주니 왠지 엄청 풍성해 보이고 모양도 예쁘고 가격대비 100%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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