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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 소아 피부과 전문의 추천 ( pediatric dermatologist Perth recommendation) 본문

생활정보

호주 퍼스, 소아 피부과 전문의 추천 ( pediatric dermatologist Perth recommendation)

Savvylicorice 2021. 10. 2. 21:24

서호주.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후 다시 딸아이와 함께 남편이 있는 퍼스로 갔다.

 

아이는 3살이었고, 그 당시만 해도 퍼스가 광산붐으로 렌트 구하기가 쉽지않고 가격도 비싸 어렵게  3 bed villa를 렌트했다. 그 빌라는 오래되어 부엌빼고는 온집안이 카펫으로 깔려있고, 맨앞방 한칸에만 40년도 더 되어보이는 벽을 뚫고 만든 에어컨이 붙어있었다.

 

퍼스는 날씨 뉴스에서 보면 알지만 사막처럼 뜨거운곳이다. 주인에게 에어컨을 하나 달아달라했더니, 방에있는 에어컨을 고치려고 수리하는 사람을 보냈다. 그 수리하러 오신분이 말하길 이렇게 오래된걸 수리하는건 새걸 다는 것보다 돈이 더든다며 손대안대고 가버렸다.

 

여튼 그렇게 우리는 할수없이 portable aircon을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날씨는 덥고 온집안은 카펫이고 딸아이가 열이많은 아이라 그런지 피부를 긁기 시작했다. 물론 들어가기전 그 카펫들을 전부 자비들여 스팀청소까지 하고 들어갔음에도 카펫은 정말 먼지가 많았다.

 

너무 긁어대서 로션도 발라주고 오일도 발라주고, 최대한 시원하게 해주고, 하다하다 안되서  2개월쯤 지나 GP 도 여러번 봤는데 GP 도 피부질환은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고 하며 곰팡이 균으로 생각하고 치료해보자고 했다.

2주동안 열심히 카네스텐을 아이에게 발랐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다. 아이가 가려워서 잠도 못잤다.

다시가니 아토피 같다며 이번엔 스테로이드 연고를 주었다.  2주넘게 발랐지만 역시 이것도 아이의 문제를 고칠수가 없었다.

 

이러다 아이한테 정말 아토피 가 생길까봐 걱정도 되고 밤마다 아이가 긁느라고 잠을 못자니 나도 뜬눈으로 보낸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스페셜리스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온갖 포럼을 읽고 뒤져서 괜찮을거 같은 소아과 피부전문의를 알아냈다. GP 에게 의뢰서를 받고 전화를 하니 지금 약속을 잡으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문제를 해결해야하니 기다렸다.

대신 약속날짜가 되기전에 누군가 취소를 하면 꼭 연락달라고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렸다.

 

나는 보통 스페셜리스트를 봐야할때 GP 가 그냥 정해주는 스페셜리스트를 만나지 않는다.

내가 검색해서 리뷰도 좋고, 포럼을 읽어봐서 잘 볼거 같은사람을 찾은후 GP 에게 써달라고 한다. 내 백그라운드가 간호쪽이라 어떤의사를 선택해야할지 이것저것 읽고 찾다보면 알수있다.

 

약속날짜가 되기까지 힘들었지만 드디어 그 의사를 만났다.

 

나이가 중후반대의 백인 여의사 였고, 말투가 참 예쁘고 친절했다. 설명도 차근차근 잘 해주고 처방전을 주었다. 처방전의 약은 두가지의 연고/크림 이었는데, 약국에서 팔고있는 기성제품이 아니라 약사가 약국에서 제조해서 만들어야 하는 연고들이었다. 아토피 같다고 했다. 

이 연고를 만들어주면 저녁에 가려운 부위에 바른후 시원한 물수건으로 그부위를 덮어주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크림은 매일 바르도록 했다. 

 

6개월이 넘게 이 지긋지긋한 가려움때문에 아이와 내가 얼마나 고생했던가.

그런데  아이가 더이상 긁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 우리 딸아이는 아토피 나 피부질환없이 건강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Dr Anne Halbert.

만약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피부고민이 있다면 이 의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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